을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보고 싶긴 했는데 지금 시점에 와서 구할 방도가 참 마땅찮아서(…)
다행히 지금은 이 나라에 없는 모 친구한테 빌려서 다 읽었네요.
음 이게 괜히 명작이 아니군요...
1권 초반부는 설정놀음이다보니 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긴 하지만 뭐 장편이니 너그럽게.
뭐 그런 이야긴 아무래도 좋고, 역시 이 작품을 놓고 국가관 이야길 안 할수가 없죠.
최악의 민주정 > 최선의 전제정 이라는 데엔 일단 동의.
우민정치는 기본적으로 정치 이야길 할때 저도 깔아놓는 전제이기도 하고...
근데 사실 망한 전제정을 잘 그린 작품은 꽤 있어도 망한 민주정을 이렇게 잘 그린 작품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가를 말아먹고 더 나아가서 국가를 말아먹는 법을 제정하는 묘사라던가.
은근히 얀 웬리를 일부러 많이 깎고 괴롭히는 감이 들었는데 이것도 인상적.
욕심이 있는 사람은 욕심이 없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었죠. 이게 진짜...
그나저나 은영전에선 욥 트류니히트가 당선이 되고 대한민국에선 가카께서 당선이 되셨죠
웬지 눈에서 땀이 나올것만 같아요.
우국기사단 비슷한 단체도 생겼겠다 정말 영관급 장교 중에서 양씨 성을 가진 사람을 시급히...
지금은 느긋하게 외전을 읽는 중입니다(랄까 임시저장해놓고 안 쓴 사이에 벌써 외전도 다 읽음)
1권만 봤는데 외전이라기 보다는 그냥 백스토리? 으음 뭐 그런 느낌.
스핀오프나 이런 걸 기대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걸 썼을 리는 없잖아... 조금 아쉬웠음.
인상적인 캐릭터들:
프레데리커 그린힐.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인생이 두배는 풍요로워질 겁니다.
월터 폰 센코프. 인간관계의 규모라는 관점에선 얀 웬리보다 크지 않았을지.
어지간한 주요인물치고 이 사람을 안 거쳐간 사람이 거의 없죠.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고 할까...
아무튼 재밌네요. 혹여나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일독을 추천.
워낙 주변에서 많이 떠받들어주는 작품이다 보니 특별히 쓸 말이 많이 없네요; 하여간 다봤다고 신고 쾅.
# by 수박 | 2009/05/14 2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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