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수박의 홈페이지 겸 블로그 '풍향관측소' 입니다.
(서브네임은 자주 바뀔수도 있습니다. 뭐 별로 큰 관련은 없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오신 분의 경우엔 방명록은 Guest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그 외의 메뉴는 들어가보셔도 별 거 없습니다]

본가 대문에 달아둔 공지사항을 잠시 인용하자면
'이 홈페이지는 1024*768 해상도에 '정확히 맞춰진' 상태입니다.
해상도를 1024*768로 맞추고 들어오시는걸 강력히 권장합니다.'

'해상도가 달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보여요!' 같은 이야기는 사양하겠습니다.
아직 제 HTML 실력이 부족한 탓이니.. 이해해 주세요.

계속 추가될지도 모릅니다.

by 수박 | 2010/12/31 13:41
단문 40제 ( 15 / 40 )
묘하게 재미있을거 같아서 모분 블로그에서 몰래 말도 안하고 업어왔음.
설마 걸리진 않겠죠[..]

이건 절대로 과제를 하기 싫어서 도피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예요. 절대로.
[랄까 은근히 공개된 장소쪽에서 글쓰는 척이라도 해보는건 첨이라 묘하게 무섭긴 한데..]


원 배포처 : http://cistus.blog4.fc2.com/

한글로 해석은 MAD DOGS의 연유님

- 단문 묘사이기 때문에 65자로 제한됩니다.

주제를 사용하는 법

1. 주제에 따라, 65자 이내로 장면을 묘사합시다. (포기했습니다 결국)

2. 할 수 있는 만큼, 힘이 닿는 한,「모놀로그(내면묘사/마음의 소리)」,「추상성」,「이론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배제합시다. 설명적인 문장도 피해, 묘사로부터「장면」이 상상될 수 있도록 합시다. 어쨌든 구체적인 묘사가 첫번째 목표입니다!

3. 스토리성은 중요합니다. 65자의 안에 독립된 드라마가 보이도록 합시다. 일련의 주제에「주인공」과「시점」이 동일인물로 진행된다면 관계 없습니다만 「시리즈」가 되는건 일단 빼도록 합시다. 단문묘사 이니만큼, 우선은 주제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켜 짧더라도 이야기가 되도록 합시다.

40제 열기
by 수박 | 2010/12/31 13:40 | 트랙백 | 덧글(27)
3월의 라이온
자세한 건 나중에.
진짜 우미노 치카는 존잘이 맞습니다. 이렇게나 사람을 뒤흔드는 이야기라니 정말 흔치 않을 물건.

지금 상황에선 상상 가능한 어떤 결말이 나도 끔찍하네요. 짐작조차 할 수가...







쿄코 투샷.
3권에 가면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만 제일 처음 몸서리쳤던건 이 두 장.

이런 이야기가 전개될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내 손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이런 히로인을 내가 전에 본 적이 있던가?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안되잖아? 으아아아아

하여간 4권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내가 이래서 미완결작엔 손 안대려고 했던건데!
by 수박 | 2010/02/07 16:39 | 트랙백 | 덧글(3)
일단 쓰고보는 여행기 - Day 2
1/10   Day 2 - Cairo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이집트에 관해서 이야기할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교통질서'입니다.
'카이로의 차들은 매우 위험하게 달리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같은 이야길 잔뜩 듣게 되죠.
실상은 어떻느냐?

일단 차량들에 매연 감소 장치가 없습니다. 시커먼 연기를 뒤로 뿜어내는 차들과 함께 달리게 되죠.
게다가 다들 매-_-우 쌩쌩 달립니다. 자신의 차가 낼 수 있는 최대 속력까지 밟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도로에 차선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다니느냐? 그냥 자기들끼리 능력껏 피합니다.
(사실 보고 있으면 장관임. 더 놀라운건 그 와중에 사고가 나는 빈도는 현저하게 적은 편이라는 것.)
추월은 어떻게 하느냐? 그냥 일단 옆 차를 피해서 밟습니다. 브레이크? 신호? 네? 뭐라구요?
카트라이더엔 차선이 없잖아요? 딱 그걸 생각하시면 됨.

그리고 결정적으로,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네?



자, 이 말이 무슨 의미인가 하면,


길을 건너려면 위에 설명한 차들이 돌아다니는 도로를

'그냥'

횡단해야 됩니다.



...
......
.........

이건 글렀어 안될거야 아마




첫 날 일정의 첫 목표 지점은 카이로 시내에 있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지하철로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이집트의 지하철은 이집트 내의 교통수단들 중에선 '비교적' 정확하고 쾌적하며, 매우 저렴합니다.
숙소에서 거리가 멀다면 택시로 바로 시내까지 가는것보단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만 가는 편이 유리하죠.

그리고 저는 지하철 역으로 가려면 택시를 숙소의 반대방향에서 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눈앞에 펼쳐진건 6차선(차선을 그렸다면 그 정도가 되었을법하다고 추정되는) 도로.
한국의 도로를 무자비하게 가로지르며 단속을 해본 경험도 있는 교통과 공익의 경험조차
더 무자비한 카이로의 차량들 앞에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 옛 말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란 말이 있죠. 카이로에 왔으니 카이로법을 따라야지 않겠습니까.
까짓거 설마 정말 사고나긴 하겠어요? 건너면 되겠지. 눈 딱 감고 무단횡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차가 조금 덜 다니는 틈을 타서 중앙선까지 달리는데 차 한대가 옆을 스쳐지나갑니다.
(물론 지나가면서 요란한 경적 소리를 울려서 사람들의 시선이 다 제게 집중됨)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현지인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인생의 풍파에 찌들은듯한 표정을 지은 아저씨가 이쪽으로 건너올 분위기더군요.
과연 어떻게 건너올 것인가! 유심히 정신을 집중해서 지켜보는데

그냥 건너옵니다.

...
......
아니 이게 아니잖아. 왜 저 사람은 그냥 휘적휘적 걸어오는데 차가 피해가는 거야...
이래선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잖아. 따라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달란 말이다 현지인!

아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군요.
그냥 얌전히 중앙선 이후부터는 현지인의 뒤를 따라 걸어가면 될 일이 아닙니까?
마침 제 간절한 눈빛을 봤는지, 아저씨는 절 보고는 씨익 웃음을 짓더니 다시 휘적휘적 갑니다.
아, 이건 따라가도 좋다는 뜻이겠죠?
뒤에 붙어서 따라가니까 과연 차들이 피해갑니다. 비바 현지인. 놀라운 이집트의 신비.
차 사이를 뚫고 가는 모세의 기적 등등... 아니 이건 좀 아닌가요. 하여간 무사히 6차선을 건넜습니다.

살았다 싶어서 아저씨에게 꾸벅 인사를 하며 "땡큐" 한마디 하고 가려는데 절 부릅니다. "헤이, 헤이!"
여기서부턴 그냥 택시를 타고 가면 될테니 더 도와줄 필요는 없는데... 왜 부르는건지 돌아봤습니다.
"박시시?"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박시시인가요.
...

※ 박시시: 일종의 팁. 이집트 특유의 문화... 라고 해야하나 이걸 -_-; 여튼 대부분의 경우엔 무언가 서비스의 대가로 박시시를 요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나오겠지만 정말 별의별 유형이 다 있음.

어쩔 수 없다 싶어서 마침 주머니에 있던 1파운드 동전을 쥐어주자 다시 씩 웃더니 돌아갑니다.
길 하나 건너는데도 돈이 필요한 나라라는 생각에 실로 무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아...


힘들고 힘든 우여곡절 끝에 택시를 잡아서 무사히 지하철 역에 도착.
이집트의 지하철은 구간요금이 없고 1파운드 고정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정확하고 쾌적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약 20분정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박물관 입구. 내부에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카메라를 카운터에 맡겨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말 그대로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온갖 것이 다 있습니다. 도굴당한 거는 빼고요.(…)
그래서 역시 가장 화려한 방은 투탕카멘 전시실.
유일하게 털리지 않고 발굴된 무덤이라서 그런지 온갖 호화로운 부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여간 얘넨 금을 너무 좋아해서 탈임. 금붙이랑 돌덩이는 지겹도록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금붙이랑 돌덩이에 다 의미가 있지만 제가 여기서 사진도 하나 없이 설명해봐야 재미없을테니
과감하게 생략. 궁금한 거 있으신 분은 나중에 개인적으로 물어보시면 기억나는데까진 대답해 드릴께요.



가는 길에서 한 컷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간 곳은 시타델이라고 흔히 부르는 Salah Al-Din의(이름 어렵습니다) 모스크.
카이로 시내에서는 약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걸어가기엔 조금 힘듭니다. 택시를 추천.
(모 보드게임이 생각나는 이름이지만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택시기사와 열심히 흥정 실랑이를 벌여서 간신히 20 이집트 파운드에 합의를 보고 갔습니다.
대뜸 40을 불러서 힘들게 20까지 깎았다는 마음에 흐뭇하게 타고갈 수 있었죠.


이렇게 생긴 건물입니다. 크고 아름다워


바로 이걸 짓느라 피라미드에 붙어있던 대리석 외벽을 뜯어-_-다가 지은걸로 유명한 모스크죠.
덕분에 건물도 기둥도 바닥도 다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하얗고 반질반질한 면을 볼 수 있음.

말하자면 이런 식?



덕분에 화려한 건물이란 인상이 강합니다. 내부는 그래도 조금 수수한 편.

대충 이런 식입니다. 참고로 내부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함




바깥쪽엔 저런 구조물도 있더군요. 용도는 잘 모르겠음.






이쪽은 근처에 있는 다른 모스크.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부에서 찍은 거라 좀 좁게 보이네요.


기독교적인 상징이 들어가 있어서 특이한 모스크라고 하네요. 근데 거기 관리인이 해준 이야기라 이걸 믿어도 될지(…)




둘러보고 잠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실컷 건물 구경을 했으니 돌아갈 시간이죠.
대체로 돌아가는 택시의 경우엔 흥정이 조금 더 어려운 편입니다. 택시기사들도 배짱을 부리는거죠.
(일단 교통수단을 안 타고 돌아가려면 힘들다는걸 아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열심히 흥정을 하던 중, 15파운드에 타겠다고 하니까 영어를 못 알아듣는답니다.
할수없이 양손을 펴고 왼쪽 손에 한 손가락, 오른 손에 다섯 손가락을 폈습니다. 오케이?
이 택시기사,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텐, 텐!' 이럽니다. 뭐?
...

(영어를 모른다고 했는데 영어로 대답한데 태클을 걸어야 할지 아까 타고온 값의 반인거에 걸어야 할지)
아무튼 돌아오면서는 오히려 더 싼 값에 오면서도 아까 택시기사에게 사기당했단 생각에 더 씁쓸.
그야말로 알아도 걱정 몰라도 걱정인게 이바닥 (사기)물가입니다. 크게 마음쓰지 않는 편이 더 좋아요.





아무튼 무사히 중심가로 돌아왔습니다! 저녁까지는 약간 시간이 남아서, 콥틱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집트 중심가인 타하릴 광장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 역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이쪽은 쉽게 말하자면 기독교 박물관. 지하도시들에서 발굴된 콥트교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전파된 이집트식 기독교?... 쯤 됩니다. 앵크형의 십자가가 포인트)

이쪽도 박물관인지라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더군요. 그냥 쭉 둘러보고 왔습니다.
소장품의 다수는 석고와 자수. 특히 자수가 눈에 띄는게 많습니다.
초기(즉 오래된) 유물들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나 이집트 토착 신앙의 잔재가 보이는 건 조금 재밌음.
(하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점점 현대화된 기독교와 비슷해집니다)





결국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 나니 일찍 자기는 아쉬운게 시간이 남습니다.
옆 방에서 있는 친구들을 불러다 '이집트에서도 잘나가는 맥주 브랜드가 있다는데 마셔보지 않겠는가!'
(외국인 대상 전용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만 이날은 호텔 숙소였으니 어떻게든 살 수 있었음)
일반적으로 주류는 사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어서 사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 마셔보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스텔라 맥주를 마셨습니다만 썩 맛있는 편은 아닙니다. 청량감 위주의 라거인데 좀 밍밍함.

그렇게 가볍게 맥주를 한병씩 마시고는 다음날을 기대하며 자러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구경하게 될 피라미드에 대한 기대를 가슴에 품고서(물론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못한 채)
그렇게 이집트의 첫번째 날이 끝났습니다.




P.S.
어째 쓰다보니 영 재미가 없게 써지네요. 초반부에 제가 좀 헤매고 이랬던 탓도 있겠지만...
아마 계속 쓰다보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엔 같이 여행하는 사람끼리도 서먹했거든요.
아무튼 일단은 계속 써 보겠습니다. ^ㅡ^
참고로 스텔라는 사카라보단 마실만 해요.(이집트엔 맥주가 두 종류뿐)
by 수박 | 2010/02/06 03:36 | 트랙백 | 덧글(8)
아무도 잘못이 없으니까 괴로운거야


그렇네요.
잘못이 없는데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를 고민할 일이 아니었던 듯.

아무도 잘못이 없으니까.








참고로 잘못이 있어서 괴로운 이야기는 연민의 굴레를 보면 됩니다.
아... 희완아...... ㅠㅠ
by 수박 | 2010/02/03 01:38 | 트랙백 | 덧글(4)
근황
1.
돌아와서 잘 놀고 있습니다. 게임도 하고 맥주도 먹고 시간표도 짜고...
...
아...


2.
엽서 보낸것들 아직 하나도 도착 안했나요?
이탈리아에선 열개를 보내면 세개가 없어지고 터키에선 두개중 한개는 없어진단 소문을 듣긴 했지만...
혹여나 도착했거든 가능하면 알려주세요. 총 여섯 장 보냈는데... ㅠ.ㅠ


3.
여행기는 쓰고 있습니다.(진짜임)
Day 2는 분량이 조금 많아서 늦어지는 중. 절대 안 쓰고 있는게 아닙니다.
사진 좀 더 찍어둘걸 싶긴 합니다...만 어차피 메모리카드가 부족해서 무리였겠네요. 아이고 ㅠㅠ


4.
가기전에 하다 끝마치지 못하고 출발했던 것들(독서감상문이라던가)을 다시 하려니 어렵네요.
고작 3주밖에 안 되는 시간인데도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 훈련소 다녀왔을때 비슷한 느낌... 아 안돼 이런 비참한 비유는


5.
맥주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싶어요.
복학하게 되면 어찌할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학교에 알던 사람은 대부분 졸업했거나 휴학중이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역시 여전히 좀 긴장이 됩니다.


6.
공부... 해야죠.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마음도 먹었음!
이제 하기만 하면 됩니다 ^ㅡ^(…) 노 프라블럼 노 프라블럼. 다 잘 될겁니ㄷ...


7.
제가 워낙 소심한 사람이라 연락이 뜸하던 사람에게 먼저 다시 연락하기엔 용기가 잘 안 나네요.
(게다가 실제로 연락이 뜸해지고 나면 상대방한테 잘못했던 일들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적어도 이번주 안에는 조금 용기를 내 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고 너무 싫어하진 말아 주세요.
by 수박 | 2010/02/02 05:26 | 트랙백 | 덧글(17)
일단 쓰고보는 여행기 - Day 1
1/9   Day 1 - Cairo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
이때만 해도 무슨 일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 지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런 나레이션 한번 써 보고 싶었어요.
...


아무튼 인천공항이 꽤나 큰 덕분에 조금 헤맸습니다. 로밍센터는 공항 내에 있음.
게이트 전에도 뒤에도 있으니 어느쪽에서든 신청 가능합니다. 여러가지로 편리하니 로밍 가능한 기종이라면 꼭 확인해보고 신청하시는 편을 추천.

탑승권(Boarding Pass) 받고나서 이동하다 한 컷.


인천공항 가보셨으면 알겠지만 면세점 구역 넓고 많은데 정작 살 건 별로 없죠...
더구나 출발하는 마당에 물건을 사 갈 필요는 없으니 가볍게 패스.
그냥 간단하게 서브웨이 샌드위치 하나 사먹곤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KLM 네덜란드 항공으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KLM 비행기 이쁘더군요.
제가 워낙 파란색 계통의 색조를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14시 탑승 시작.

이런 걸 탔습니다. 이쁘지 않나요?


슬슬 핸드폰도 항공기 모드로 돌려놓고 긴장이 되기 시작합니다.
진짜 다른 나라로 날아간다는게 실감이 나는게...
사실 제가 비행기를 몇번 안 타봐서 ㅠㅠ 막 설레이고 그랬습니다.
자리는 창가 자리가 아니라 좀 아쉽더군요.



14시 40분 이륙.

인천 안녕


기내식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맛 없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대체로 잘 나오는듯.
무엇보다 네덜란드 항공사라서인지 음료로 맥주도 제공하는데 무려 하이네켄을 줍니다. 우왕ㅋ굳ㅋ.

클릭하면 나오는 큰 사진의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녹색이 보이죠?



인천 -> 암스테르담은 약 12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장거리 비행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그 비좁은 의자 안에서 12시간을 보내려면 실로 지루하죠. 게다가 일행과 함께 온 것도 아니고... 심심해서 죽을 것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스웨덴에서 온(스위ㄷ-ㄴ 이라고 하길래 스위스인지 스웨덴인지 첨엔 헷갈렸음. 더러운 영어)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이야길 걸었습니다.

자 여러분, 영어공부 하세요. 당신이 비행기를 탈 때 옆자리에 금발의 미녀가 영어로 이야길 하는데 못 알아들어서 다시 말해달라고 두번 세번씩 부탁하고 말을 해야하는데 말을 하지 못하는 그 상황이 얼마나 슬픈지 아시나요... 안될거야 아마.




하여간 징하게 길었습니다. 자다 깨서 밥먹고 영화보다 자다 으앙ㅁㄴㄻㅇㄴㄻㅇㄹㄴ 하다가 자다가 하여간 자다가 하다보니 어느덧 12시간이 지나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

네덜란드답게 이런 것도 팝니다.


1시간 웨이팅 후 카이로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 슬슬 이때쯤부터 졸리다고 하시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저요? ㅎㅎ와우를 하시면 여러분도 이 시간에 졸리지 않게 됩니다. 진짜라니까? ㅎㅎㅎ......



웰컴 투 카이로.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이로 공항에 도착해서 비자 찍고 들어와서 짐을 찾았습니다.
공항 문을 열고 나오자 이국의 공기 냄새가 느껴지더군요. 매연으로 가득찬...
서울의 공기가 나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딱 공항에서부터 숨이 막히는데 이건 정말 끔찍함. 카이로가 유난히 심한 편이긴 한데 다른 곳도 뭐...

우선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 후(저시점에서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 도착이었습니다) 수면.
그야말로 머나먼 이국땅까지 꼬박 하루 걸려서 도착한 셈입니다.
피곤해서 숙소 사진은 찍지도 못했음. 본격적인 관광은 하루 뒤부터 쓰겠습니다!
by 수박 | 2010/01/31 23:32 | 트랙백 | 덧글(16)
다녀왔습니다.
하여간 그리하여 한국입니다. 끝내는 돌아왔군요.

여행기는 천천히... 일단 쓰긴 쓸겁니다. 이번엔 진짜...



1. 신앙간증

(PM 06:11:42) <상냥한수박님>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PM 06:11:49) <상냥한수박님> 역시 마야님 목소리를 3주간 들을 수 없었다는 게...
(PM 06:11:50) <상냥한수박님> ...

제가 역시 정진정명 마야빠임을 새삼 느낄 수 있던 여행이었습니다.
포인트가 어긋난듯하지만 상관없어...





나머진 생각나면 추가. 지금 와우하느라..



글 쓸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수박님
by 수박 | 2010/01/29 18:01 | 트랙백 | 덧글(21)
그런고로 약속대로 로마입니다!
이탈리아인은 정말 우월한 인종임에 틀림이 없음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줄 아는 민족은 좀 더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드립은 이쯤 하고... 아 물론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건 개드립이 아니라 사실

한국인 민박으로 와서 한글 입력 가능한 컴퓨터도 있고 좋네요.
식사도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한식이야 ㅠㅠ 게다가 메뉴도 꽤 좋게 주셔서...

문자 답장도 슬슬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전화비가 진심 두려워... 보내주신 문자는 잘 보고 있어요.
(힐노예 찾는 문자조차 즐겁게 보고 있음. 하지만 돌아가려면 일주일이 남았지!)

자세한 내용은 돌아가서 쓰고 싶다보니 여기서 많이 적긴 좀 그래서 짧게 끊습니다.
아, 엽서는 반은 보냈고 반은 모레쯤 보낼 듯.
과연 터키의 우편시스템 vs 이탈리아의 우편시스템 의 구도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by 수박 | 2010/01/23 04:13 | 트랙백 | 덧글(8)
Hello everybody!
Here is Capadocia(Is this spelling right?).
It is so interesting place. Kind of wide plain with strange rocks. So peaceful.

I know you miss me. Please wait one minute, in Egyptian time. :P
Maybe I'll send my envelopes at Istanbul, because of mailing system in Turkey.

I must go now. See you later. Maybe next time I write posting in Rome. Bye. ^_^)
by 수박 | 2010/01/18 17:32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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