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GP Shizuoka 2015 후기입니다.

사실 귀국하고 금방 후기를 쓰고자 했으나 무려 하레루야에 50엔이나 주고 산 라이프 용지를 일본에 두고온건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첫날 1라운드 이외의 기록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집 구석구석을 뒤져보다가 도저히 못찾겠다 포기하고 그냥 간략하게 적기로 해서 이제야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ㅠㅠ

많은 분들이 GP는 실로 꿀잼이라 한번 다녀오면 그 마약같은 재미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하시는걸 보며 아 언젠가 나도 한번쯤 갈 수 있으면 좋겠네- 하던 차에 마침 옆나라 일본에 무려 리미티드 GP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살짝 늦은 동계 휴가 느낌으로 무사히 휴가 신청도 수리되었는데 일본 여행은 처음이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비행기표 숙소 예약 등등...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별로 없어서(특히나 아는 사람 몇몇은 다들 도쿄 살아서 시즈오카는 글쎄? 라는 반응이었고) 어찌어찌 준비하던 도중 Rits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택에 무사히 출발 전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 Day 0
아침부터 LCT에 참여했습니다. 
덱은 시디시랑 사구 정글야수같은거 들어있는 레어빨만 믿는다 술타이였고 빠르게 1라운드 광탈...
팩 뜯고 등록하고 덱빌딩한 시간이 플레이 시간보다 짧았던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같은 소릴 하면서 두번째 LCT를 신청했습니다.
팩을 뜯어보니 서락과 유령불꽃검과 기타 슈퍼킹쎈 퍼펙트 테무르 팩이었습니다. 저지가 오더니 넌 이 테이블의 유일한 영문판 사용자야, 따라서 넌 스왑이 없고 다 뜯었으니 내가 사진으로 기록할께 하면서 사진을 찍고 등록 용지에 기록을 하면서 히히 덱 짱쎄다! 뭐넣고 뭐넣고 해야지 같은 생각을 하는데... 외국인 하나가 막 뛰어오더니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분은 앉더니 팩 여섯개를 뜯고는 제 팩을 뺏어가네요... 이때부터 이미 패배의 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습니다.
받은 팩은 영 별로여서 어찌어찌 겨우 짠 덱은 그저 그런 마르두. 1라운드는 손 후두둑 털고 뿌우- 하면서 빡세게 이겼는데 2라운드에선 1:1상황에서 들어간 세번째 게임에 디나이얼을 3방(심지어 한개는 정말 끝장) 맞으면서 졌습니다. 쓸쓸...
순식간에 5천엔이 사라져버렸고 전 여전히 0바이인 상태...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번째 LCT같은거 없이(...) 그냥 샵들 구경하고 이뽑기 저뽑기 해보다가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1500엔짜리 녹탄과 각각 1000엔짜리 Path to Exile, Liliana Vess만 손에 남았네요.
부스터좀 사다가 실덱 연습이나 해볼까 같은 소릴 동행인과 하다가 그런 부질없는 짓 그만두고 잠이나 푹 자자고 결론이 나서 실덱은 그만두고 건전하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1화를 보고 잤습니다.



- Day 1
시팅 보고 앉았는데 옆자리분이 한국분이셔서 내심 기뻤습니다. 팩은 뜯었더니 딱히 비싼건 없지만 킹쎈 그런 팩이... 유령불꽃검 외 기타 센 레어(사실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잔뜩과 제가 좋아하는 곰이 두장이나 나온 적당히 센 팩이었습니다. 스왑하고 받아본 팩에서 레어부터 까보니 일단 GW패치, 천 개의 바람, 시간 발굴, 케루 주문도둑, 모래폭발, 기억안나는 레어 하나 이렇게 있었습니다. 레어는 청색에 힘이 몰렸구나... 했는데 도저히 덱이 나올만한 소스가 없어서 무난한 아브잔으로 덱을 구축하였습니다.

1 Ruthless Ripper
3 Highland Game
1 Chief of the Edge
1 Alpine Grizzly
1 Watcher of the Roost
1 Abzan Falconer
1 Mardu Hordechief
2 Abzan Guide
1 Woolly Loxodon
1 Longshot Squad
1 Alabaster Kirin
1 Sultai Scavenger

1 Feat of Resistance
1 Awaken the Bear
1 Dragonscale Boon
1 Become Immense
1 Incremental Growth
1 Smite the Monstrous
1 Dead Drop
1 Duneblast

짜놓고 보니 덱의 짜임새 자체는 꽤 취향에 맞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생물을 적절히 깔고 -> 강화해서 -> 내껀 살리고 상대껀 죽이면서 열심히 때리면 이긴다! 라는 알기 쉬운 패턴의 덱이었습니다. Incremental Growth와 Dead Drop은 같이 쓰기에 썩 좋은 카드는 아니지만, Duneblast와 Dead drop은 또 같이 쓰면 무척 기분이 좋은 카드여서 전부 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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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board(주로 쓴 것만)
1 Gurmag Swiftwing
1 Throttle
1 Take Up Arms
1 Brave the Sands
1 Kill Shot

보통 대부분의 게임에서 Kill Shot이 Smite the Monstrous를 쫓아내고 보딩되었습니다. 이 둘은 메인/사이드를 바꿀걸 하는 생각이...
나머지는 적절한 상대에게 적절한 보딩으로 큰 활약을 한 카드들입니다. 

이후 라운드 기록은 그야말로 기억나는 대로...
1R: Jeskai flying
첫겜은 적당히 잘 막고 잘 때리던 와중 올어택후 뿌우 한방에 16점 맞고 죽었습니다.
두번째 겜은 그냥 템포잡고 상대가 가드하는걸 배틀트릭으로 뚫으면서 매우 때려주었습니다.
세번째 겜은 칼의 달인 - (상대는 쉬고) 산악 곰 - (또 쉬길래) 저격 부대 - (뭔가 깔길래) 곰 깨우기 하니 끝났습니다.

2R: 첫라운드를 비교적 쉽게 이겨서 그런가 엄청 고전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2/1 비행/기량 새를 깔고 - 새랑 유령불꽃검을 깔더니 3점 - 붙이고 때리면서 6점 - 막았더니 저항의 묘기 쓰면서 겜이 폭파당한 게임이었습니다만 다행히 칼패턴이 두번 터지진 않아서 견실한 공방으로 밀어붙여 이겼습니다.

3R: 테무르에 W를 섞어서 아라신 정예 보초를 쓰는 덱이었습니다. 3게임에서 서로 데미지 레이스 도중 제 2/2 모프(사실은 6/7 록소돈)을 상대가 2/2로 블락했을 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손에는 용비늘의 은혜와 거대해지다가 있었고, 랜드가 8개 서있지만 여기서 모프 업에 7마나를 써버리면 마나가 1개뿐이라 탭아웃이나 다름없어지는 상태. 거대해지다는 다음 턴에 상대의 명치를 세게 때리는 쪽으로 쓰고 싶은 그런 마음이 간절해서 더더욱 고민을 했으나, 필드 상황을 유지만 해도 아브잔 길잡이의 생명연결 때문에 어차피 제 클락이 빠른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4마나+2델브로 거대해지다를 써서 모프를 살리며 4마나를 남겼습니다. 상대가 한참 고민하더니 턴 끝에 살인적인 냉기로 길잡이를 탭. 다음 턴에 상대의 모프가 페이스 업을 하는데... 무려 천 개의 바람이었습니다. 과연 이래서 데미지 레이스를 걸었구나 싶었지만 손에 있던 용비늘의 은혜로 길잡이를 언탭해서 바운싱에 실패하자 상대가 다음 드로우를 받아본 뒤 컨시드를 선언했습니다.

4R: 페어링을 보니 한국 이름입니다.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Rits님이 초대해주신 시즈오카 한국인 단톡방(...)에 양준모님의 '이번 라운드 상대 한국분같은데 누군지 아시는분?' 이란 물음에 '접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겜은 원투쓰리포 템포에 생물 팍팍 찍혀나가서 펌핑이고 뭐고 없이 죽었습니다. 다음 게임도 기억은 잘 안나지만 후둑후둑 맞아가며 졌던거 같네요. 아 잘짠 마르두 만나면 그냥 배틀트릭 그런거 없구나... 하면서 죽었습니다.

5R: 상대도 아브잔. 아브잔 미러매치는 뭐다? 포... 포풍이다! 하면서 모래폭풍 치고 이긴줄 알았는데 상대도 모래폭풍을 칠 줄이야... 그렇게 서로 모래폭풍을 친 1게임에선 탑드로우 싸움 하다가 제가 쎈거 먼저 깔아서 이겼습니다. 아브잔 가이드 두장이 모래폭풍에 다 털려서 진줄 알았는데 우리 짱쎈 순백의 기린님이 상대의 6/7 록소돈을 막고 거대해지니 게임이 터졌음...
2게임은 땅말려서 지고 3게임은 저혼자 모래폭풍 치고 상대는 모래폭풍을 드로우하기 한 턴 전에 맞아서 죽었습니다. 딱 끝나고 서고 맨 윗장을 까보더니 으아아- 하더군요.

6R: 제스카이였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나마 기억나는건 칼의 달인이 있어서 2/1인 전사 토큰으로 상대 모프를 방어했는데 상대가 딜링을 선언하길래 모프도 무덤에 넣으라고 말하니 모프업을 하려던걸 저지콜을 해서 막은 것 정도네요. 심지어 그게 4/3 선제 모프생물이라 큰 이득을 보고 그대로 그 게임을 이겼던 기억이 납니다.

7R: 자리에 먼저 앉아있는데 상대가 살짝 늦게 왔습니다. 1게임 꽁으로 먹나 두근두근하는데 아슬아슬하게 상대가 도착하다니 아쉽군... 하는 와중에 상대분 얼굴을 딱 보는데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이번 라운드는 못 이길거같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괜히 섬찟해서 으으... 하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서로 1멀씩 하고 한판 무난하게 맞아서 집니다. 부처에 발목고블린이 모두 나오는 짱쎈 마르두네... 하면서 디나이얼을 보딩합니다. 힘들긴 해도 어찌어찌 운영을 해 나가던 와중에 용비늘의 은혜 쓴 길잡이가 파직맞고 집에 가면서 게임이 터졌습니다. 아니 마르두 3레어를 들고오는건 좀 너무하잖아... 하면서 게임용지의 패배에 사인을 합니다. 이젠 정말 2연승뿐이야 하면서 쉽니다.

사실 이때쯤 되니까 체력이 굉장히 딸리더군요... 다른데 구경한다고 기웃대는건 포기하고 의자에 주저앉아서 쉬었습니다. 2:0으로 져서 쉴 시간이 많았던걸 좋다고 해야하나...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8R: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무난하게 이긴듯... 진짜 라이프용지 대체 어딜간건지 ㅠㅠㅠㅠ

9R: 6승 2패의 단두대 매치에서 만났는데도 정작 게임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거의 마지막 순간에 저항의 묘기를 쓰며 승리를 직감했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 좋은 카드예요.


이렇게 7승 2패로 Day 2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출발할때부터 목표는 Day 2라고 말은 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겠지 같은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Day 2에 가게 되니 무척 기뻤습니다. 7-2는 상금권 들기도 쉽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저 신나는 마음에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잔뜩 먹고 숙소로 복귀해서 기절하듯 잠들었습니다. 역시 하루에 9라운드는 무척 피곤하더군요...


- Day 2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작성하라는 폼 작성하고 첫 드래프트 좌석에 앉았습니다. 
경쟁급 드래프트는 처음이라 부스터 장수 확인하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한장씩 바닥에 내려놓으려는데 맨 윗장만 뒷면이고 그 뒤부터 앞면이길래 저지를 불렀더니 쯧쯧 하면서 새 부스터로 바꿔줬습니다. ㅠㅠ 그런 사실은 미리 알려달라고!

첫 레어는 기억이 안 나고(대략 똥맛나는 레어였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언커먼이 아브잔 참 + 5마나 4/4에 카운터 2개 나눠주는 생물 이렇게 2장이나 와서 히이이이익 했습니다만 여기서 첨부터 3색을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둘다 거르고 술타이 청소부를 픽해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제일 큰 실수였던듯. 그 뒤는 무난하게 BW 전사덱 픽을 하며 G나 R을 살짝 터치만 할 생각으로 집었습니다만은 2팩째엔 R을 조금 집고 3팩째엔 R이 말라서 G를 살짝 집게 되며 변신 사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R을 쓸때는 혈염술 전문가/반역 행위/반격장/뿔피리 등을 사용하여 한방을 노리는 스타일, G를 쓸때는 곰 깨우기와 아브잔 길잡이 등을 사용하는 조금 느린 스타일로 각각 변신이 가능했고 BW 전사덱 픽 자체도 저항의 묘기가 없었다는 점만 빼고는 그럭저럭 양질의 픽(마르두 족장이 2장, 전투 난입도 2장, 마나커브도 1마나+2마나 생물 7장에 3마나까지 안정적으로 전개한 뒤 전투난입/뿔피리 등의 스펠과 순백의 기린등 선택지를 열어둘 수 있는 픽이어서 덱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결과가 너무 속상해서 덱 기록조차 안하고 카드를 다 갖다버렸더니(...) 정확한 덱 리스트는 기억이 안 나네요.

10R: 상대는 테무르였습니다.
2턴에 비밀 계획, 3턴에 모프를 까는 훌륭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그리고 전 3턴에 깐 모프(3W 1/5 비행)로 공격간다음 상대가 막길래 '구랭 같이죽자' 했더니 비밀 계획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아... 아아...... 이런 동네 매장에서나 할 실수를 GP에서...... 그 뒤 이미 터져나간 멘탈을 부여잡으면서 마르두 족장을 연타로 깔고 전투난입을 거하게 한번 쳐보지만 상대는 2점 남고 판세 틀어잡히면서 그대로 패... 패배...
두번째 겜도 멘탈이 터져서 5땅 2주문을 보고 고민하다가 킵을 합니다. 아아... 후드려패야 하는 덱이 힘겹게 버티는 운영을 하다가 비밀 계획의 강력한 어드밴티지 앞에 결국 파워 패배를 합니다.

11R: 너무 우울하게 져서 시무룩한 채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첫겜 2랜드 스탑하고 손에 있던 1마나 2마나 생물 다 깔아봤지만 그냥 맞아죽을때까지 땅 막힌채로 패배.
2번째 겜에선 G버전으로 변신해봤는데 매스디나이얼 맞고 패배... 아...

윤상웅님과 양준모님은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신데 홀로 2패를 기록해서 무척 침울해집니다.
제발 3패만은! 3패만은 안하게 해주세요! 하면서 페어링을 보러 갔는데 웬지 저도 들어본듯한 이름이 제 상대네요..

12R: Juza, Martin씨가 악수를 청해옵니다. 하하 굿겜합시다 굿겜.
초반 판세를 잡고 그럭저럭 데미지도 많이 줬고 생물도 이쪽이 훨씬 잘 깔았는데... 분명 그랬던거 같은데...
소린이 나와서 +1을 하는 순간 모든게 끝장났습니다......
소린 궁을 맞으면 절-대 이길 수가 없는 매치업(마르두 vs 마르두고 이미 초반에 힘을 쏟아서 핸드도 별로 안 남아있었음)이라 소린을 어떻게든 죽여야 하는 상황...
어린 부족병의 분노폭발로 나온 토큰들이 다 2/1 생명연결이고 제스카이 학생도 2/3 생명연결... 이라 생물을 쏟아부어 소린에게 4점 피해를 주고 상대의 토큰을 3개 죽이면서 제 생물이 3개나 죽어나가고 상대의 피는 12점이 차오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3:1 교환에 덤까지 화끈하게 준 셈이라 배가 아픈데... 다음턴 +를 한번 더 하고 2/2 비행 토큰을 생성하며 소린은 무덤으로 갔습니다. 이미 라이프는 우주까지 차오르고 핸드는 3장대 1장, 필드도 대치상황에서 2/2 흡혈귀만 홀로 공격합니다. 드로우 네장쯤 더 받아보는데 뭐 할수있는게 없어서 패배.
2번째 게임... 상대가 고민하더니 킵합니다. 2턴에 제스카이 수련자가 나오는 바람에 공격가기 애매해진 상황. 하지만 랜드가 막혔는지 랜드 플레이를 하지 않고 또 고민합니다... 고민 끝에 수련자가 하나 더 나옵니다. 그리고 수련자가 또 나옵니다... 3수련자가 나온 상태에 손에는 저항의 묘기가 있을 것이 100%인 상황에서 1/5 모프를 일부러 공격후 변신시켜 저항의 묘기를 사용해버리게 유도했습니다만 거꾸로 저는 랜드 홍수가 난 상황에서 학생 셋에게 천천히 맞다가 결국 뾰족한 수를 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패배합니다.

귀신같은 3연패로 상금권 광탈... 하고 마음을 비우고 두번째 드랩에 들어갑니다.
전날 5라운드에 한턴차로 모래폭풍 못쳐서 저한테 진 와타나베씨가 옆자리에 앉아서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이런 우연도 있더군요.
돈드랩이나 해야징 ㅋ 하면 비싼카드 안나온다더니 진짜 패치랜드 하나도 안 보이더군요... 돈드랩이라곤 시간발굴 1장 끝... ㅠㅠ
픽도 적당히 RW를 집던 와중 2팩 1픽이 비공술(...)이길래 제스카이 템포로 짰습니다.

2 불발굽 기병
2 도약의 대가
1 계곡 기수
1 부족 매복병
1 제스카이 수련자
2 마르두 족장
2 혈염술 전문가
1 안개불꽃 방직공
1 아이녹 추적꾼
1 이프리트 무기달인
1 순백의 기린

1 강제 추방
1 짓밟기
1 살인적인 냉기
1 경멸의 일격
1 반역 행위
1 뿔나팔 소리
1 비공술
1 보물선 선상여행


13R: 상대가 안 왔습니다. PWP 24점 개이득!

14R: 집히는대로 막 깔면서 떄리고 혈염술 전문가로 자꾸 낚시를 걸었더니 상대가 아브잔 길잡이로 막길래 짓밟아줬습니다. 개이득!

15R: 이왕 이렇게 된거 혹시...? 3승하면 어떻게 안 되나...? 하는 마음에 힘내서 이겼습니다.


물론 3승해도 상금권과는 거리가 조금도 아니고 아주 멀더군요 ㅠㅠ

이런 큰 대회는 아직 참가해본 일이 많지 않아서 많이 헤맸지만, 다행히도 여러모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덕분에 정말 3일간 즐겁게 매직을 즐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숙소 예약부터 대회 신청까지 많이 도와주신 Rits님, GP 갈 생각이라고 하자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malseman님께 감사드립니다 :)
아는 사람도 없이 덜컥 일본으로 갔는데 다행히 Day 2까지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해주신 윤상웅님과 양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 외 도와주신 다른 분들(일일이 적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께도 감사드립니다. ^ㅡ^!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GP가 열리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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